26일 진주시 인사동 옛 영남백화점이 '성북동 아동,복지세터'로 재탄생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오르쪽에서 아홉번 째) 등 관계자들이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진주시
30여 년간 진주 원도심의 흉물로 방치돼 왔던 옛 영남백화점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성북동 아동·복지센터'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진주시는 26일 옛 영남백화점 부지에서 원도심 아동복지 지원 거점시설인 '성북동 아동·복지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북동 아동·복지센터는 국비 50억원, 도비 10억원, 시비 348억원 등 총 4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7710㎡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2층에는 75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들어서 도심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1991년 진주 최초의 백화점으로 개점했다가 1년 만에 문을 닫은 뒤 30여 년간 방치돼 온 옛 영남백화점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이다. 2021년 국토교통부 '위험건축물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선정되며 국·도비 60억원을 확보했고, 원도심의 육아·돌봄 인프라 부족과 행정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 추진됐다.

센터 내부에는 성북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다목적 강당, 공공형 키즈카페, 하모건강동산, 공동육아나눔터, 장난감은행 등 아동·가족 중심의 복합시설이 들어섰다. 진입도로 확장과 광장 조성, 전봇대 지중화 등 주변 환경정비도 병행돼 보행 안전과 도시 미관이 크게 개선됐다.

1층 성북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해 11월 이전을 마쳤으며, 아동·놀이시설은 안전 점검을 완료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성북동 아동·복지센터는 아동복지 거점이자 주민 소통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도심 재생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