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한국 영화계에 일침을 날렸다. 사진은 방송인 박명수 모습. /사진=스타뉴스
방송인 박명수가 관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영화계에 일침을 날렸다.
26일 진행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게스트로 방송인 전민기가 출연해 진행자 박명수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검색N차트 코너에서는 차트 키워드로 넷플릭스 '폭삭속았수다'가 등장했다.

전민기는 "올해 초 굉장히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 특히 돋보였고 이 작품을 통해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아시아 아티스트 시상식에서 대상 포함 6관왕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평소 아이유와 친분이 있는 박명수는 축하 인사를 전했냐는 물음에 "번호를 바꾼 것 같더라"며 씁쓸해했다. 이어 최근 영화관 관객 감소와 관련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박명수는 "많은 분이 영화관에 관객이 없다고 이야기한다"며 "재미가 없으니까 안 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관객들 수준이 너무 높아졌다. 이제 웬만해서는 만족하지 않는다"며 "개그맨은 웃겨야 하고 영화는 재밌어야 한다. 재밌는 영화를 만들어야 관객이 극장으로 온다"고 강조했다.

박명수는 자신의 발언이 다소 과했다고 생각한 듯 "너무 심하게 얘기했나"라고 덧붙이면서 "난 올해 못 웃겼다. 그래서 일이 많이 줄었다"고 자신을 향한 냉정한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한국 영화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5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극장 전체 매출액은 4079억원, 전체 관객 수는 425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동기 대비 매출액은 2024억원, 관객 수는 2043만명 감소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