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항만 여건과 교통 접근성, 관광자원, 국제 크루즈 확대 가능성 등 현장평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해수부는 기존 7대 기항지 중심의 지역 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11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경남 마산항과 전북 새만금신항을 최종 선정했다.
경남도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산청 동의보감촌, 함안 낙화놀이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사전 답사하고 다양한 체험·먹거리 콘텐츠를 발굴해 왔다. 또한 부산·포항·속초 등 기존 기항지를 방문해 출입국 절차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받는 등 준비를 이어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로부터 기항의향서 36건을 확보했으며 내년 5·6월과 2027년 6월 MS '아일랜드 스카이'호의 마산항 기항도 확정됐다. 마산항은 부산·여수항보다 뛰어난 접근성을 앞세운 전략적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신규 기항지 선정에 따라 마산항은 해외 포트세일즈 참여, 정부 관광 활성화 사업 국비 지원 기회, 공식 가이드 홈페이지 등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경남도는 향후 크루즈 수요 증가에 맞춰 마산항 크루즈 터미널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원 도 관광개발국장은 "마산항 선정은 국제 크루즈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외국 크루즈 선사 유치와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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