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회사의 IMA 총 모집액은 1조590억원으로 이 중 개인 고객 2만239명이 8638억원을 투자했으며 투자자 1인당 평균 투자액은 4300만원이다.
가입 채널별로는 스마트폰 등 온라인 가입 고객이 87.7%로 대부분이었으나 금액 기준 비중은 40.6%였다.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투자는 영업점 등 오프라인 거래가 더 선호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신규 고객 및 자금 유입도 확인됐다. 모집일 직전인 15일 이후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은 1830명으로 집계됐다. 15일 이후 한국투자증권 계좌에 들어온 자금 90% 이상을 IMA에 투자한 고객 역시 1만133명에 달했다. IMA 상품을 계기로 신규 고객의 실질적인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는 뜻이다.
투자자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60대 24% ▲40대 18% ▲70대 11% 순이었다. 안정적인 자산 운용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참여가 두드러졌지만 30대 이하도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30대는 9% 20대 이하는 5%였다.
투자금액 구간별로는 1000만원 미만 투자 고객이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24.3% ▲3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27.1%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 12.7% ▲3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1.6% ▲10억원 이상 0.3%다.
IMA 가입 고객의 기존 투자 경험을 분석한 결과는 국내 채권 투자 경험 보유 비중이 47.3%로 가장 높았다. 펀드 투자 경험도 일반 투자자 평균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RP(5%) 등 단기성 상품의 투자 경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IMA가 단순한 예금 대체 수단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내 한 축으로 편입되는 '자산 배분형'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단기 회전 목적보다는 안정적 운용과 분산투자 수요를 중심으로 선택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참여 채널과 투자 규모, 연령대, 기존 투자 경험 등 여러 지표에서 IMA 투자자의 특성이 입체적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시켜 온 회사의 자산관리 역량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확인된 수요와 고객 특성을 바탕으로 운용과 상품 설계를 고도화하고 시장에 제도와 상품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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