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30일 '2025년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통신 3사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73.55Mbps, 업로드 속도는 83.88Mbps로 집계됐다.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약 52Mbps 낮아졌지만 지난해와 달리 5G·LTE 단말 동시 측정 방식을 새로 도입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자별로 보면 5G 다운로드 속도는 KT가 1030.25Mbps로 1위를 기록했으며 SK텔레콤이 1024.50Mbps로 2위, LG유플러스가 865.88Mbps로 3위를 기록했다.
서비스별 품질 충족 정도를 평가하는 '요구속도 충족률'에서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SK텔레콤이 고화질 스트리밍(100Mbps 기준)에서 98.39%로 가장 높은 충족률을 보였고 LG유플러스가 98.28%, KT가 97.88%로 그 뒤를 이었다.
5G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척도인 가용률 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가 1위, SK텔레콤 2위, KT 3위로 집계됐다.
LTE 망품질평가에서는 영상회의(45Mbps) 기준 전국 요구속도 충족률은 74.2%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82.16%, KT 72.04%, LG유플러스 68.45% 순이다. 이는 영상회의 이용 시 10회 중 2~3회는 끊김이나 멈춤 등 속도 저하로 불편을 겪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국 기준 서비스별 요구속도 충족률은 웹검색(5Mbps) 99.81%, SNS 숏폼(20Mbps) 99.46%로 모두 99% 이상을 유지했다. 다만 더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고화질 스트리밍(100Mbps)에서는 전국 평균 98.18%를 기록하며 일부 격차가 발생했다.
지역 유형별로는 옥외지역 98.1%, 실내시설 98.73%, 지하철 98.56%, 고속도로 97.12%, 고속철도 81.44% 순으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 99.08%, 농어촌 96.05%로 농어촌 지역이 대도시 대비 3.03%p 낮았다.
전체 600개 평가 지역 가운데 5G 품질이 미흡한 지역은 32개(5.3%)로 확인됐다. 지하철 13개 구간(SK텔레콤 6개, KT 6개, LG유플러스 3개)과 KTX·SRT 고속철도 경부·호남선 등의 19개 구간(KT 공동망 11개, SK텔레콤 공동망 7개, LG유플러스 공동망 3개)에 집중됐다.
지난해 품질 미흡으로 지적된 고속철도 19개 구간 중 14개는 개선됐지만 KTX 천안아산–오송–대전–김천구미 등 5개 구간은 여전히 미개선 상태로 남았다.
350개 주요 시설을 점검한 5G 커버리지 평가에서는 5G 접속 가능 비율이 97.69%로 나타났다. 접속가능비율이 90% 이하인 미흡 시설은 27개소(LG유플러스17개소, SK텔레콤 14개소, KT 14개소)로 주로 실내 시설과 고속철도에서 발생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최우혁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실내, 지하, 교통시설, 농어촌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품질 측정과 평가 방식을 지속 고도화하고 2026년 5G 단독모드(SA)에 대비한 지표 개발과 평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