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이 SK스퀘어로 자리를 옮긴다. 사진은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이 지난 10월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아시아 태평양 LNG 협력' 세션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이 SK스퀘어로 자리를 옮긴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그룹의 주력 사업에서 투자와 전략 수립을 맡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내달 1일부터 SK스퀘어 수석부회장직을 맡는다. 지난달 SK그룹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선임된 김정규 SK스퀘어 사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돼 설립된 투자 전문기업으로 현재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다.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를 통해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자회사들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 AI 혁신 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스탠퍼드대에서 재료공학 석사,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각각 마쳤다. 이후 SKC, SK텔레콤, SK E&S(현 SK이노베이션 E&S), SK㈜, SK네트웍스 등 그룹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지난해 6월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인사를 통해 SK스퀘어에 처음 합류하게 됐다.

SK스퀘어에선 AI 기반 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기업가치 제고에도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