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DB증권에 따르면 하나머티리얼즈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80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177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하는 수치다.
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은 "DRAM 업황 호조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장비 고객사의 선제적인 재고 주문이 예측된다"며 "이 같은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도 증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2026년에도 우호적인 업황이 기대된다. 서승연 연구원은 "내년에도 서버 수요가 강세를 보이지만 수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보여 DRAM 업황은 올해에 이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에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어 장비 부품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NAND의 경우 최종 고객사의 공정 전환이 지연되어 부품 수요가 약한 상황이었지만 2026년부터는 NAND 업체의 시설 투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하나머티리얼즈의 NAND 장비 실적도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하나머티리얼즈의 2026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297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703억원으로 전망된다.
서 연구원은 "실적 상승을 감안해 목표 주가를 5만4000원으로 상향한다"며 ''400단 이상 NAND에서 신규 장비 공급량을 고려할 때 중장기 실적 성장의 방향성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2007년 설립 후 2017년 코스닥에 상장된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제조사다. 제조 공정의 에칭용 실리콘 등 관련 부품을 제작 공급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나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0.35%) 내린 4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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