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대구 북구 칠성동 소재 iM뱅크 제2본점 갤러리에서 열린 팔공문화예술협회 전시 개막 및 공로상·대한민국 명인 인증서 수여식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황재윤 기자

대구 지역 문화예술인이 한 해 성과를 공유하고 새해 활동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팔공문화예술협회는 지난 30일 대구 북구 칠성동 소재 iM뱅크 제2본점 갤러리에서 작가 49명의 전시 개막과 함께 연말 행사를 갖고 분과 신설과 임명장 수여, 공로상과 대한민국 명인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존 12개 분과에 더해 '어반 스케치' 분과가 새롭게 신설됐으며 김규빈 작가가 분과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협회 측은 도시 풍경을 기록하는 어반 스케치 분야의 확장을 통해 창작 영역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정영철 팔공문화예술협회장(오른쪽)이 대한민국 명인 인증서 서예 부문을 받은 서정호 작가(왼쪽)과 인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황재윤 기자

특히 협회 발전과 지역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성보 씨에게 공로상이, 서예·민화·한국화 채색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예술인 3명에게 대한민국 명인 인증서가 수여됐다. 서예 부문 서정호 작가, 전통 민화 부문 박현주 작가, 한국화 채색 부문 문순덕 작가가 각각 명인으로 선정됐다.
명인 인증은 15년 이상 활동 경력과 예술적 성취, 사회적 신뢰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결정한 것으로서, 지역 문화예술의 역사와 깊이를 보여주는 상징적 제도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정영철 팔공문화예술협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예술인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