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2일 2026년 증시 첫 개장을 앞두고 개장식을 열었다. 사진은 이날 한국거래소 개장식에서 개장시황이 표시되고 있는 모습. /사진=이동영 기자
여야 국회의원들이 한국 증권시장 지난해 코스피 4000 달성을 축하하고 향후 주식 시장 부양과 성장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함께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일 한국거래소가 개최한 2026 증권·파생상품 개장식 행사에 참석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새해 국내 증시 부양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오기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의 위원장이며 김상훈 의원은 국민의힘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특위 위원장 직을 맡고 있다.

개장 축사에서 오기형 의원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오 의원은 "어느 정부든 상관없이 자본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의 요구대로 주가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정책 핵심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두 차례 상법을 개정했고 3차 상법 개정도 앞두고 있는데 정부는 5년 내내 일관되게 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와 정책이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저희가 할 것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맡기되 주주의 이익을 침탈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공시 제도를 내실화하고 규범화하며 스튜어드십 코드를 강화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오 의원은 "시장 참여자들이 상생하며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 저성장을 돌파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숙제"라며 "자본시장 활성화에 노력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올해 코스피 5000 특위의 이름이 또 한 번 바뀌게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전년도 코스피 수익률이 74%를 넘기며 시가총액도 77.1%를 넘기는 쾌거가 있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프리미엄의 요인을 더욱 개발해나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는 "다만 통화량 증가에 기인하는 주가 상승은 한계가 있어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 개선 요인이 뒤따라야 한다"며 "기업은 불확실한 미래에도 자신의 자본을 투자해 고용을 창출하는 소중한 주체인 만큼 주주와의 신뢰를 쌓으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장기 주식 보유 투자자에 대한 인센티브나 지원제도를 고려하고 있다"며 "오기형 위원장 말씀대로 앞으로 국회에서 입법 및 정책적으로 많은 개선과 합의를 도출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개장 행사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내외 귀빈이 참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첫날부터 코스피는 오전 11시5분 기준 사상 최고가인 4259.8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