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공개된 중국 CCTV-13 프로그램 '리더스 토크(Leaders talk)'와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며 "한국과 중국 간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확실하게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 한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난 2019년 방중 이후 6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국제 정세가 갈수록 불확실해져가는 가운데 한·중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방중도 그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한중은 역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현안을 갖고 있다"며 "동북아 평화와 안정, 상호 존중과 공동 번영이라는 게 중국이나 대한민국 입장에서 모두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한중 간 그 동안의 약간의 오해, 또 갈등 요소들이 있었고 이것들이 한중 관계 발전에 어느 정도 장애요인이 없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방중을 통해 그간의 오해들, 갈등적 요소들을 최소화 내지는 없애고 한중이 서로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관계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특히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의 한중 경제 협력이 한국의 앞선 기술과 자본, 중국의 노동력이 결합한 약간의 수직적 형태의 협력이었다면 최근 중국은 시 주석의 뛰어난 지도력 덕분에 엄청난 경제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고 기술, 자본 측면에서도 한국을 따라잡거나 앞서고 있는 영역이 많다"며 "이제는 한중 경제협력도 수평적, 평등한 협업 관계를 새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수평적 협력관계를 새로 구축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적 경제 관계를 만들어내는 게 가장 중요한 일 아닐까 생각된다"며 "(한중은) 한편으론 경쟁 관계지만 협업할 여지도 많다. 경쟁 속에서도 협업할 분야를 찾고 각자 역량을 키워서 중국의 지속적 발전 전략에도, 대한민국의 성장 전략에도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중국은 (제가) 방문할 때마다 완전히 다른 세상처럼 급속히 발전하는 것을 눈으로 봐왔다"며 "지금은 재생에너지 산업, 특히 태양광 분야에서 전세계를 석권한다. 위기 요인에서 기회를 찾아내고 거기에 국가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기술을 발전시키고 산업 발전을 이끌어내는 데 (중국은) 탁월한 역량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 점에서 한중 협력 관계란 대한민국에게도 큰 기회의 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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