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폭발음이 최소 7차례 발생하고 화염이 치솟았다. 저공비행 하는 항공기 소리도 포착됐다. 여러 지역에서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으며 카라카스 남부 주요 군사기지 인근에선 전력이 끊겼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폭발음이 발생하기 이전인 이날 새벽 모든 미국 항공기에 대해 베네수엘라 영공 내 운항을 금지했다.
이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 아라과, 라과이아 주를 공격했다며 "극히 중대한 군사적 침략"이라며 "이번 공격의 유일한 목적은 베네수엘라의 전략적 자원, 특히 석유와 광물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국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국가 방어 계획을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모든 사회·정치 세력에 동원 계획을 가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압박하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 작전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미국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단속하고 베네수엘라로 향하는 유조선을 나포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CIA(중앙정보국)가 베네수엘라 마약선이 정박하는 부두 시설을 공격해 파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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