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과 배우자 실리아 플로레스가 이날 낮 12시(한국시각 6일 오전 2시)에 뉴욕 맨해튼 남부연방법원에 첫 출석 한다. 대통령 부부는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 장비 소지 ▲기관총 및 파괴 장비 소지 공모 등 총 4개 혐의를 받는다.
미국은 지난 3일 새벽 기습 군사 작전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을 긴급 체포해 뉴욕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했다. 미 당국은 시날로아 카르텔과 트렌 데 아라와 같은 강력한 폭력적인 마약 조직들이 베네수엘라 정부와 직접 협력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위 관리자들이 이들을 보호해주고 대가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미 법무부는 공소장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규모가 큰 마약 밀매 조직 및 마약 테러리스트 일부와 공모해 수천톤의 코카인이 미국으로 반입되도록 허용했다"고 적시했다. 이어 "베네수엘라 영토에서 사실상 처벌받지 않고 활동하며 미국으로 대량의 코카인을 생산·보호·운송하는 폭력적 마약 테러리스트들에게 이익을 안겼다"고 덧붙였다.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마약 유통 카르텔을 보호해 2020년까지 매년 최대 250톤의 코카인이 베네수엘라를 경유해 미국으로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마약은 고속 소형 선박, 고속 소형 선박, 어선, 컨테이너선 또는 비밀 활주로를 이용한 항공편을 통해 운송됐다고 설명했다.
마두로 대통령 부인은 2007년 대규모 마약 밀매범과 베네수엘라국가 마약단속청장을 연결해 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공소장에 따르면 해당 마약 밀매범은 항공편의 안전한 통과를 보장받기 위해 매월 뇌물을 지급했고 이중 일부가 마두로 대통령 부인에게 흘러갔다고 적혔다.
함께 기소된 대통령 부인의 조카들은 2015년 미 정부 비밀 정보원과의 녹취된 회동에서 베네수엘라 공항에 있는 대통령 전용 격납고를 이용해 수백㎏ 규모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보내는 데 합의했다고 공소장은 밝혔다.
팸 본디 미 법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마두로와 그의 부인은 곧 미국 땅, 미국 법정에서 미국 정의의 전면적인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마두로 "(이번 군사 작전이) 미 법무부의 요청에 따른 법 집행 지원"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은 500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미 사법당국의 도피범"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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