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상상인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금값의 움직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보다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보통 산유국에 대한 군사 공격은 유가 상승의 요인인 것은 맞다"라면서도 "다만 이번 공격 후 개장한 석유 시장에서 유가는 오히려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움직임이 나타난 이유는 미국의 목적 때문"이라며 "이번 미국의 공격은 마두로 대통령의 축출에 있었고 석유 수출 통제에 직접 나서지는 않았기에 시장은 오히려 미국 주도의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건을 더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최예찬 연구원은 "이 때문에 원유 가격보다는 오히려 금 가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원유 공급의 차질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낮지만 미국의 2차 공격 가능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공격 가능성에 더해 중국과 대만 사이로 사태가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 상승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실제로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개전 이후 90일간 유가 상승은 6.1% 수준에 머물렀으나 금값은 같은 기간 7.6% 상승했다"면서 "이를 볼 때 유가보다 금값 상승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한다"고 했다.
한편 최 연구원은 "이번 공습에도 불구하고 2025년부터 OPEC+의 증산 기조가 본격화돼 실질적인 공급 차질이 나타나지 않는 한 유가의 하향 추세를 되돌리기는 어렵다"면서 "2026년 평균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58달러로 제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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