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이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을 메모리가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시스
iM증권이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을 메모리가 주도했다고 9일 분석하며 투자 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 주가는 18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1% 증가한 93조원, 영업이익은 208.17% 뛴 20조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iM증권의 전망 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올랐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와 디스플레이는 기존 전망보다 좋았지만 스마트폰이나 가전 분야가 전망을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메모리 부문에서는 DRAM의 평균 판매 단가 상승률이 30% 후반까지 기록하며 영업이익을 17조9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며 "디스플레이 부문도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와 고가 제품 출하 증가로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나타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모바일과 네트워크, 가전은 찬 바람이 불었다고 봤다. 송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라 모바일과 네트워크 부문 이익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에 그쳤을 것"이라며 "가전 부문은 중국 등에서 판매 부진을 겪어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 연구원은 2026년 1분기에도 메모리의 강세는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는 여전히 회사 전체의 영업이익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1분기 고정 거래 가격 상승 폭은 범용 DRAM이 30~40%, NAND는 10~20%로 전 분기에 이어 급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6 회계연도 예상 영업이익을 137조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7% 증가한 수치다.

그는 "회사의 경쟁력이 회복됐고 업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10년의 역사적 고점 P/B(주가순자산비율)인 2.2배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목표 주가를 18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