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초부터 2조원 가까이 한국 주식을 사들이며 랠리를 이끌었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표시된 코스피 종가. /사진=뉴스1
연초부터 시작된 코스피 랠리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승 동력을 이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95포인트(0.75%) 오른 4586.3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의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은 연초부터 2조원 가까이 한국 주식을 사들이며 랠리를 이끌었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를 1조7370억 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은 2490억원, 기관은 2조163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11월 코스피를 14조 원 넘게 팔아치우며 국내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월 기준 역대 최대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규모였다.

그 결과 코스피 지수는 11월 한 달간 4% 넘게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다시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코스피는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새해에는 상승세에 탄력이 붙으며 종가 기준 6거래일 만에 9% 가까이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코스피의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코스피 5000돌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예상보다 강하고 빠른 실적 개선 기대와 12개월 선행 EPS(주가순자산비율) 상승세로 1분기 코스피 5000시대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실적 개선에 환율 하향 안정, 원화 강세 압력이 완만히 진행될 경우 환율 효과와 외국인 매수가 맞물리면서 증시 상승추세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