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 전 매니저 A씨가 최근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4월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풀 뜯어먹는 소리3'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코미디언 박나래. /사진=스타뉴스
박나래를 둘러싼 '갑질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 매니저 A씨가 '새벽 회동' 녹취 공개 이후 불거진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박나래 전 매니저 A씨는 12일 일간스포츠·이데일리 등에 전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 제기한 의혹들에 대한 해명을 내놓았다.

A씨는 "퇴사 이후 지금까지 박나래에게 먼저 전화를 건 적이 없다"며 "12월8일 오전 1시42분과 2시31분 통화 모두 박나래가 먼저 걸어왔다"라고 주장했다. A 씨는 사전 통화 2개 원본과 3시간의 만남 녹취록을 보관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 당시 제3자를 통해 박나래가 합의를 원한다는 것, 자신을 연인으로 표현하며 '사랑한다'고 말했다는 내용, 그리고 복돌이(반려견) 관련 언급을 전달받았다고 밝혔고, '5억 합의금 요구설'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특히 '합의금 5억' 보도와 관련해 "새벽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만남에서 법적 합의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합의서 내용, 합의 금액, 고소나 소송, 취하나 가압류 관련 이야기는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A 씨는 금액과 관련한 언급이 있었다면 "박나래가 변호사 비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12월 8일까지 총 1억 원 정도가 들었다'고 한 이야기뿐"이라고 주장했다.

만남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A씨는 "박나래가 과거 사진을 보여주며 '그때는 좋았다', '다시 함께 일하고 싶다'는 감정적인 발언을 반복했다"라고 했고, "박나래와 남자친구가 술을 계속 마시며 귀가를 막았다"는 취지의 주장도 이어갔다. A 씨는 "박나래가 타준 음료를 마신 뒤 구토했고, 자리를 나오려 했으나 만류했다"고도 했다.

A씨는 만남 이후 "이미 '화해했다'는 내용이 확산했고 '결국 돈 때문 아니었느냐'는 여론이 형성돼 놀라 변호사에게 연락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12월8일 오후 박나래 측 변호사에게 정식 합의서를 전달했지만 "금액을 포함하지 않고 허위로 한 내용에 대한 사과와 인정만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박나래가 "돈 말고 뭐가 필요하냐?"는 메시지를 보냈고, "실질적인 합의 의사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결렬됐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박나래 측이 12월5일 먼저 합의서를 보냈고, 거부 의사를 전달하자 약 1시간 후 허위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한 뒤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4대 보험 및 급여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저는 4대 보험을 정상적으로 받았고, 함께 일할 때도 지속해서 가입을 요구했다"며 "원하지 않았던 것처럼 보도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A씨는 "12월8일 새벽 만남 당시에도, 이후에도 법적 합의는 단 한 차례도 존재하지 않았다"며 "통화 일부만을 발췌해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시간 순서와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는 박나래와 A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녹취록 속에서 A씨는 박나래와 그의 모친, 반려견의 건강을 걱정하며 흐느끼는 목소리가 담겨 있다. 박나래가 A씨의 4대 보험 가입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한 내용이 알려졌지만 A씨가 프리랜서 형태를 원해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전해지며 A씨가 주장한 급여와 경력 등 일부 내용이 거짓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박나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나 혼자 산다와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했다. 지난해 12월16일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피로를 준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사실 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추가적인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과 개인적 판단을 배제하고 절차에 맡겨 정리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