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호 예탁원 사장이 12일 진행된 금융위의 유관기관 대상 업무보고에서 결제 인프라 선진화·전자주주총회 플랫폼 구축 등을 강조했다. 사진은 금융위가 진행한 업무 보고 모습. /사진=금융위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이 올해 외국인 실명확인 절차 개선 등을 통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제 인프라 선진화, 전자주주총회 플랫폼 구축 등으로 투자자의 거래·주주권 행사 편의를 더 개선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벤처기업 등에 대한 투자 지원을 위한 시스템 활성화,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혁신기업시장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는 인프라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국채통합계좌 인프라 구축 ▲대체거래소(ATS) 결제인프라 제공 등으로 자본시장 활성화와 투자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한 점을 지난해 달성한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사장에게 전자증권과 관련해 전자주주총회의 의의, 효과와 함께 해킹 등 위험요인·대응방안 등을 질의했다.

이 사장은 "예탁결제원은 여러 회사의 주주총회가 같은 날 개최되도 전자주총을 통해 전자적인 방식으로 모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주권리 행사 확대에 기여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전자주총 시 우려되는 전산장애가 없도록 사전 예약제를 운영하고 트래픽 분산 기술도 도입할 계획"이라며 "대리참여를 막기 위해 본인인증 강화에도 신경쓸 것"이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전자주총은 상법 시행의 주요 과제인 만큼 잘 준비하고 작은 기업들의 수수료 문제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비상장 주식 전자등록 활성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현재 제도 시행 이후에도 벤처기업 약 4만곳 중 전자등록 기업은 300여곳에 불과해서다. 예탁원은 발행과 유통 빈도가 낮고 비용 부담이 있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제도 개선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 사장은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과 관련해 "토큰증권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지만 기존 시스템과 연동해서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충실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