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됐음을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회사 64곳 전체 1만8700여명 조합원은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노사는 지난 12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 사후조정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10시간이 넘는 협상에도 임금 인상 폭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갈등의 핵심은 통상임금에 따른 임금 임상률이다. 노사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2024년 12월 대법원 판단과 이 판례를 처음 서울 시내버스 회사에 적용한 지난해 10월 동아운수 통상임금 소송의 항소심 판결을 두고 각자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노조는 동아운수 항소심 판결을 따르면 12.85%의 임금 인상 확정을 주장했다. 또 통상임금 별개로 3% 임금 인상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사측은 이 판결을 따르더라도 6∼7%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비슷한 상황의 부산, 대구 등 다른 지역 사례를 참고해 10%대의 인상안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이 주장하는 과도한 임금 인상 요구는 사실과 다르며 통상임금 문제는 임금교섭이 아닌 민사소송을 통해 해결하기로 명확히 결정했다"며 "2025년도 임금교섭에는 오직 임금 3% 이상 인상, 정년 연장, 임금차별 폐지, 노동감시로 인한 불이익 조치 금지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노사간 협상 불발로 인해 시민들은 출근길 교통대란을 겪게 됐다.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으로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것은 2024년 3월28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에는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파업이 시작된 지 11시간 만에 종료됐다.
시는 이날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시행,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 시간도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한다. 또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하고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해 총 172회 횟수 증가 운행한다. 120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면서도 "버스노조에서도 출근길 시민분들의 불편을 감안해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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