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B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은 DRAM과 NAND 가격 상향을 반영해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115조·137조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026년 DRAM 영업이익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출하 증가와 가격 상승 효과로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2018년 메모리 슈퍼 사이클 당시 DRAM 영업이익 19조8000억원을 5배 상회하는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26~2027년 메모리 공급의 단기 증가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신규 가동이 2028년 상반기로 예정돼 앞으로 2년 동안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 부족에 직면하며 2027년까지 SK하이닉스는 탄력적인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매출 31조4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59%↑), 영업이익 17조4000억원(116%↑)을 달성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실적 전망은 더 뛸 것으로 봤다. 그는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국 메모리 업체들은 글로벌 HBM4 수요의 90% 공급이 예상돼 범용 메모리 수요 급증과 더불어 메모리 호황 사이클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시장 개화는 주변 환경을 고해상도 이미지와 실시간 영상으로 이해하고 물리적 위치 정보도 함께 저장하는 월드 모델이 필요하다"며 "기존 텍스트 기반의 LLM 모델 대비 고용량의 메모리 탑재가 필수적인 만큼 메모리 반도체는 AI 시대의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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