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이 출범 7년을 맞으며 군민 생활 속 불편을 직접 찾아가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영양군에 따르면 군은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54%,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43%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이다.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는 행정 수요의 성격 자체를 바꿔 놓았다. 과거 대규모 시설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전등 교체·수도 수리·방충망 보수 등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작은 생활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행정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이에 영양군은 지난 2019년 '군민 생활 깊숙이 들어가는 행정'을 목표로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는 군민 체감도를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행정적 결단의 결과였다.
바로처리반의 성과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말 기준 처리한 생활 민원은 총 1만4998건에 달한다. 이는 바로처리반이 군민 일상 속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계절별 맞춤 사업이 큰 호응을 얻었다. 여름철 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충망 보수 사업은 1958건, 겨울철 에너지 효율과 보온을 위한 창호 단열재 설치 사업은 693건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지원은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
영양군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은 '보편적 민원 서비스'와 '취약계층 지원'을 균형 있게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군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65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에는 10만원 이하의 재료비를 무상 지원해 경제적 이유로 불편을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아울러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도 고려했다. 신청자가 직접 재료를 준비하거나, 관내 업체와 중복될 수 있는 대규모 공사는 제외해 지역 경제와의 조화를 유지하고 있다.
7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로처리반은 한 단계 도약을 준비 중이다. 면 지역까지 촘촘한 방문 체계를 유지하며, 사소한 고장이라도 즉시 현장에 출동하는 '기동력'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서명혜 영양군 종합민원과장은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은 1인 가구와 어르신이 많은 우리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행정 서비스"라며 "지난해까지 해결한 1만5천여 건의 민원은 단순한 수리 기록이 아니라 군민과 쌓아온 신뢰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과 문턱 낮은 행정을 통해 군민의 일상 속 작은 불편까지 놓치지 않는 촘촘한 생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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