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약개발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은 간담회에 참석한 김 사장. /사진=김동욱 기자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이 바이오시밀러 성과를 바탕으로 신약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ADC(항체-약물 접합체) 신약 후보물질 IND(임상시험계획서) 승인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1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을 본 임상 단계에 추가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행사장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껏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 공정 개발 역량, 임상 역량을 쌓아왔다"며 "해당 역량을 다음 단계로 확장해서 신약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 혁신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벤처 투자, 기초과학 연구, 메디칼 등 삼성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헬스케어 생태계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부연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창출한 현금을 신약개발에 투자해 추가 성장을 이루겠다는 게 김 사장 계획이다. 단기간의 성과나 단순 파이프라인 확대에 집중하기보다는 철저한 과학적 검증을 통해 시장 신뢰를 확보하고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김 사장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신약 개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한국형 빅파마 모델로 성장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겠다"며 "한국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약개발 중심에는 ADC가 자리한다. ADC 구성 요소인 항체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쌓아 올린 역량을 활용하고 링커와 페이로드는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최근 ADC 신약 후보물질 SBE303의 IND 승인을 받았고 내년부터 본 임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매년 1개 이상 추가하겠다"며 "내년 임상 진입이 계획된 것도 ADC 분야"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강점이 있던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김 사장은 언급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현재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출시돼 안정적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11종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오는 2030년까지 총 20종으로 늘리고 키트루다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 7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환자가 저희 제품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0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갖추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