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전시장에서 열린 '2026년 신년 미디어 행사'에서 "계획대로 진행됐던 부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를 브랜드 전략 리셋의 원년으로 삼고 판매 네트워크와 고객 서비스 등을 재정비하는데 매진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아우디코리아의 판매량은 총 1만10001대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을 아우르는 16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26.6% 늘었다.
클로티 사장은 "단순 신차 확대라는 개념보다 고객과 시장에 대한 약속이라고 생각했다"며 "전동화 전환 시기지만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이분법적으로 보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유지했다"고 했다. "A5와 Q5의 경우 내연기관 기술의 완성도를 보여주며 고객 신뢰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아우디 대표모델인 A6와 Q3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클로티 사장은 A6에 대해 "전 세계 누적 판매 320만대 이상을 돌파하며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아우디 철학을 구현한 모델"이라며 "새로운 세대의 A6는 더욱 향상된 디지털 기능, 주행 성능 등을 통해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지난해 고객 경험 확대 전략에 대해선 "효과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초점을 두고 전반적인 재정비를 진행했다"며 "주요 거점 강화를 위해 신규 전시장을 오픈하고 접근성 높은 시티몰 형태의 전시장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기술적인 기반도 강화했다. 국내 모든 거점에서 전기차 수리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고전압 배터리 수리 전문 인력을 약 20% 확대했다. 글로티 사장은 "고객과의 약속이 서비스에서 증명된다고 믿고 어느 지역에서든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힘썼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고객과 연결을 깊이 이어가며 아우디 라이프 스타일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역시 대대적인 신차 공세가 예고되면서 브랜드 간 경쟁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클로티 사장은 "아우디코리아의 계획은 지속해서 성장을 이뤄나가는 것"이라며 "올해 출시될 A6가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 선보이지 않은 세그먼트의 신차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티맵 기반의 내비게이션 등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를 반영한 '현지화'도 수입차 시장 경쟁의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한국 시장을 염두한 새로운 기술 도입 가능성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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