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전 소속사의 약점을 잡으려 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박나래가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고 1인 기획사로 옮긴 이유가 밝혀졌다. 사진은 방송인 박나래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방송인 박나래가 전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이하 JDB)를 떠나는 과정에서 약점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는 전 매니저 측의 폭로가 나온 가운데 박나래와 JDB가 재계약 과정에서 큰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박나래는 2024년 JDB와 재계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JDB 측의 예상보다 높은 계약금을 요구했다. 향후 활동 방향성에 대해서도 JDB 대표 박모씨와 큰 이견을 보였다.

박나래는 JDB와 9년간 몸담아 왔으나 재계약이 불발됐고 1인 기획사 앤파크로 이적했다. 이 과정에서 JDB 소속이던 전 매니저 A씨 역시 박나래의 러브콜을 받고 퇴사했다. A씨는 현재 박나래와 팽팽한 폭로전을 벌이고 있다.


A씨는 "재계약 논의 당시 박나래가 처음에 계약금을 너무 크게 불렀다. 이후 박씨와 박나래가 사적인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있었다"며 "박씨가 박나래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었고 JDB도 더 이상 박나래를 붙잡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JDB 측은 "돈보다 일적인 의견 차이가 더 컸다"며 "계약금을 처음에 (박나래가) 높게 불렀지만 이후 충분히 조율됐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나래도 업계 사정을 고려해 계약금은 조정할 생각이 있었고 어느 정도 원만히 합의됐었다. 수익 배분도 기존 조건을 유지하려고 했었다"며 "문제는 활동 방향성이었다.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을 때 서로 의견이 잘 맞지 않았다. 서로 입장이 너무 확고했던 것 같다. 감정이 안 좋아질 정도로 차이가 컸다"고 부연했다.


재계약을 하면 계약금을 지급하고 3년을 동행해야 하는데, 의견 충돌이 커지자 JDB는 고민 끝에 먼저 재계약 불발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가 박나래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재계약 당시 상황이 알려지며 박나래와 JDB와의 갈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A씨는 "박나래는 저를 스카우트하면서 제가 다재다능하게 현장 매니저, 팀장, 실장, 이사 등 모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저는 박나래를 따라 나와 1년 동안 모든 업무를 수행했고 박나래 또한 제 역할에 만족하며 지냈다"며 JDB와 박나래가 모두 자신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박나래가 JDB 대표 박씨의 약점을 확보하기 위해 녹취를 요구했고 해당 녹취를 박나래와 박나래 남자친구에게 전송했다"며 "현재까지도 보관 중"이라고 해 파장이 일었다.

JDB는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가 주축인 엔터테인먼트사다. 2015년 김대희가 설립했으며 김준호의 'J'와 김대희의 'D', 형제를 뜻하는 브라더스의 'B'를 따서 JDB로 이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