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역 인근 건물로 시내버스가 돌진한 사고가 일어나 13명이 다쳤다. 사진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버스가 인도로 돌진한 사고 발생 현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서대문역 인근 건물로 시내버스가 돌진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쯤 서울 서대문역 인근 건물로 시내버스가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 13명 중 버스 탑승객은 9명, 승용차 탑승자는 2명이다. 나머지 2명은 보행자로 중상을 입었다.

버스 운전자는 50세 남성으로, 음주 측정 결과 음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약물 간이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현장 목격자들은 사고 직전 버스에서 비정상적인 굉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목격자 A씨는 "영천시장 방면에서 오던 버스가 '다다다' 하는 굉음을 내며 중앙분리대를 계속 충격하면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 이모씨(35)는 "버스가 중앙분리대를 연속으로 부딪히며 돌진했다"며 "불과 1m 정도 거리를 남겨두고 운이 좋게도 오른쪽으로 피신했다"고 밝혔다.

일부 시민들은 쓰러진 부상자를 돕기 위해 자신의 외투를 벗어 덮어주는 등 응급조치를 시도했다.


경찰은 차량 결함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는 등 관련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