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체포방해 등 혐의로 1심에서 5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17일 서울에서 이에 대한 찬반 집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등 1심 선고기일인 지난 16일 오후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 집회에서 관련 재판이 생중계 되던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체포방해 등 혐의로 1심에서 5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던 촛불행동은 17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인근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사형을 선고하라', '내란세력 최후보루 조희대를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촛불행동은 윤 전 대통령이 체포방해와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사법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사형을 구형받은 것은 환영하면서도 구형이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사형 구형이 특검의 횡포라고 반발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전 목사와 윤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 목사는 지난 13일 구속됐다. 전 목사는 다음날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은 "전광훈 목사를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보수 성향 단체 자유대학은 '무죄'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사법부 눈 떠라', '윤 대통령 석방' 등 구호를 외치며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부터 2호선 교대역까지 행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특수공무집행방해·범인도피교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을 받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해당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에게 10년을 구형한 바 있다.

내란특검팀은 지난 13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해선 사형을 구형했다. 이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19일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