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프리드라이프가 지난해 7월 웅진그룹에 편입된 이후 AI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쟁사보다 먼저 AI기술을 실무에 적용해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윤새봄 웅진그룹 부회장 /사진=윤새봄 제공
상조업계 선수금 기준으로 1위인 웅진프리드라이프가 가입자별 특성과 요구를 정교하게 파악하는 AI머신러닝을 개발한다. 지난해 7월 IT 기업 웅진으로 편입된 프리드라이프는 AI(인공지능) 부문에서도 보람상조, 교원라이프 등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웅진프리드라이프는 고객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AI머신러닝 기술 연구에 착수했다. AI머신러닝은 고객 데이터에서 패턴을 학습해 고객 행동을 예측하고 분류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AI 기술을 뜻한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AI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단순 조력자가 아닌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안할 수 있는 AI 컨설턴트 수준의 고객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올해 말 실무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웅진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AI 기술을 단순한 자동화 수단이 아닌 고객 편의와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핵심 도구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7월 웅진그룹으로 편입한 이후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했다.

우선 컨택센터 영역에서는 고객 상담에 신속하고 편리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AI 기반 상담 지원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경영 의사결정의 정확성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영업·운영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상조업계에서는 효율적인 업무 처리와 서비스 혁신을 위해 AI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AI 기반 고객 상담, 맞춤형 장례 서비스 추천, 효율적 장례 일정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하는 걸 논의하는 중이다.

다만 상조업계에서 AI머신러닝과 같은 고도화한 기술이 일반화 하는데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AI가 복잡한 장례 절차, 법적·윤리적 판단, 유가족 개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상담 등 실무적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보람상조와 교원라이프 등 업체들도 AI 기술 접목은 초기 단계로 추모·비대면 서비스 등에만 적용하는 중이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이라며 "고객과 감정 교류와 신뢰가 중요하다는 상조업 특성을 고려했을 때 AI를 전폭적으로 활용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웅진프리드라이프는 5년 만에 상조 서비스 라인업을 전면 개편하고, '웅진프리드360·450·540' 시리즈를 공개하는 등 타사와 차별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해당 시리즈는 지난해 6월 웅진그룹 편입 이후 처음으로 '웅진'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상조 서비스다. 웅진그룹의 신뢰도와 기존 프리드라이프의 장례 전문성을 결합해 의전 서비스 등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가전·가구·통신 등 제휴사 상품을 묶은 결합상품 '웅진프리드60·80·100' 시리즈도 함께 운영한다.

웅진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외부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기술·서비스 경쟁력 역시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