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태 교육주권전국회의 상임의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쨰)이 19일 경남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사진=이채열 기자

오인태 교육주권전국회의 상임의장이 "진영의 울타리를 뛰어넘겠다"며 범중도 노선으로 경상남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의장은 19일 오전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문을 통해 "교육감 선거가 진영 선거가 되면 유권자는 양자택일을 강요받게 되고 교육은 정치·경제 논리에 휘둘리게 된다"며 "교육은 오직 교육 논리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며 "그래서 주민이 직접 교육감을 뽑는 것이고 정당 공천과 정치단체·노조의 개입을 배제하는 것 또한 교육의 자주성을 지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밝혔다.


오 의장은 자신을 중도진보와 중도보수를 아우르는 '범중도'로 규정하며 특정 진영 중심의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도 분명히 했다. 그는 "교육감은 보수적 가치인 수월성과 진보적 가치인 균등성을 전문성과 균형감각으로 다뤄야 하는 자리"라며 "편향된 진영 논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36년간 교사, 장학사, 교육연구사, 교장, 경남도교육청 산촌유학교육원장 등으로 현장을 두루 경험한 오 의장은 "학교장으로서 책임 있는 자리에 서 보니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더 큰 권한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누릴 권력이 아니라 일할 권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 방향으로 △교육감에게 집중된 인원·예산·권한의 학교 이양 △교육청 슬림화와 학교 자율성 확대 △교육자치분권 실현을 제시했다. 오 의장은 "교육청은 비대해지고 학교는 피폐지면서 기형적인 생태계가 됐다"며 "학교가 살아야 교육이 살고 교육이 살아야 아이들이 산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찾고, 너를 품고, 우리를 세우는 '나너우리 행복교육'을 실현하겠다"며 "2026년을 경남교육 대전환의 해로 만들겠다"고 출마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