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신년 업무보고 첫날 주택공급·공간혁신·균형발전 측면에서 쟁점과 성과, 올해 계획 등 시정 전반을 점검했다. 사진은 오 시장이 지난 12일 '2026년 신년 직원 조례'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서울시가 올해 주요 정책 사업으로 주택 공급 확대와 공간 혁신, 강남·북 균형발전을 추진한다.
20일 서울시는 이날부터 '2026년도 신년 업무보고'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9개 실·국장이 소관 업무보고 후 시장·부시장단 등 핵심 간부들과 토론해 정책 방향과 속도, 보완 과제를 점검할 방침이다.

1일차에 ▲주택실 ▲도시공간본부 ▲미래공간기획관 ▲균형발전본부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주택실은 2031년까지 31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세우고 인·허가 심의를 단축한 신속통합기획 2.0을 가동, 3년 내 착공 물량을 7만9000가구에서 8만5000가구로 늘릴 방침이다.


3년 내 착공이 가능한 24곳(면적 3만㎡ 이하)에 대해 관리처분계획 인가와 이주·철거를 지원해 착공 시점을 1년씩 앞당기는 것이 주 내용이다.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의 입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보증금 분할 납부제'도 도입한다. 지속되는 전셋값 상승과 대출 규제로 주거 불안을 겪는 신혼부부를 위한 조치다.
주택·공간·균형발전 총점검
서울시는 신년 업무보고를 통해 민선8기 핵심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주택 공급'과 '다시, 강북 전성시대' 실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2026년 신년 직원 조례'에서 특강하는 모습. /사진=뉴스1
균형발전본부는 내년 초 개관하는 서울 아레나와 최근 개발계획을 발표한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3개축을 연결해 직주락(직장·주거·오락) '완성형 균형발전모델'로 강북을 재탄생 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서울 신내차량기지 등 미개발 지역을 수도권 광역 중심지로 육성하는 '신성장 에지시티'(EDGE-CITY) 조성에도 착수한다. 강북횡단선 등 강북 주요 교통망 확충을 가로막는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도시공간본부는 녹지공간을 확보해 활력 넘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시, 강북 전성시대' 실현을 위해 용산전자상가 특별계획구역(11개소) 개발과 유진상가·인왕시장 통합개발을 통한 '홍제역 역세권활성화사업' 등 강북 거점개발을 추진한다. 세운녹지축을 비롯해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청계천을 잇는 도심 녹지를 확보한다.


미래공간기획관은 민간개발 사전 협상을 통해 확보한 공공기여를 강북권역 기반과 성장 인프라 재원으로 우선 활용한다. 시민이 참여해 수익을 나누는 '지역상생리츠' 시범사업 등 혁신 협력모델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상생개발에 힘쓴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생태정원 조기 개방, 마포 문화비축기지 K팝 페스티벌 유치 등 시민 일상 공간도 매력적으로 혁신한다.

오 시장은 "정책의 성과가 도시 곳곳에서 나타나고 시민 체감을 넘어 감동을 줄 시점"이라며 "주택·공간·균형발전정책이 하나의 도시전략으로 이어져 주택공급 지속과 공간 기획, 강남·북 균형발전을 이뤄 서울의 현재와 미래를 디자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