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조사 과정에서 연예인 이름을 진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JYJ 출신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가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조사 과정에서 연예인 이름을 진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정원석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황하나를 구속기소 했다. 황하나는 지난 2023년 7월쯤 서울 강남구 소재 지인 아파트에서 40대 남성과 30대 여성 등 지인 2명에게 필로폰을 주사해 투약시킨 혐의를 받는다.

당시 황하나는 공범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다음 날 태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경찰이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청색 수배(소재 파악)를 요청했음에도 귀국하지 않고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피를 이어오던 황하나는 지난해 말 경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혀 과천경찰서에 압송된 후 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지난 19일 오혁진 일요시사 기자가 유튜브 채널 '지릿지릿'을 통해 황하나의 입국과 수사 상황에 대해 설명한 것이 이목을 끌었다.

오 기자는 "본인이(황하나) 애 때문에 들어왔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보당국과 경찰을 통해서 확인한 내용으로는 범죄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수순으로 가기 위해 경찰과 사전에 입국 날짜를 조율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하나가) 항상 이야기했던 게 자기 외국 나갈 때마다 돈이 없다는 거였다. 부모님이 카드 다 끊었고 돈도 없는데 왜 자꾸 자기를 괴롭히냐 이런 식으로 저희한테 하소연했다"며 "그런데 하소연보다는 핑계를 대는 거였다. 그렇게 돈이 없다고 했는데 갑자기 수백만원 상당의 패딩을 입고 들어온다? 미친 거다"라고 강조했다.


오 기자는 황하나의 남편이 범죄 조직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황하나가 인터폴 수사 대상인 것을 알고도 한국에 온 것에 대해 "인터폴 추적보다 더 무서웠던 먼가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현지에서 가장 많이 돌았던 이야기는 그 두 사람이 사업을 하려고 했다는 거다. 그런데 중간에 횡령이 있었고 경찰에서 그 부분도 지금 수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 기자는 황하나가 수사 과정에서 연예인 몇 명의 이름을 진술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는 "경찰이 황하나의 마약 투약 시기나 장소를 특정한 것 같다"며 "남자 연예인, 여자 연예인 이렇게 진술했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의 범죄 사실을 털어놔야만 형량을 감면받을 수 있다는 생각 정도는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연예계가 또다시 마약 게이트로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