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9월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제가 대통령 선거 후보 때 정권 교체만 돼도 주가지수가 3000은 넘길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던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게 돼서 다행"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국장 복귀는 지는 순"이라는 발언은 결국 4개월여 만에 '코스피지수 5000' 달성으로 실현됐다. 당시만 해도 올해 5000 달성은 무리라는 분석도 많았지만 결국 취임 1년 도 안 돼 성과를 내며 공정거래를 통해 자본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이 대통령의 전략은 적중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6월4일에는 코스피지수가 2770.84로 마감됐다. 후보 시절부터 '코스피 5000' 달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이 대통령은 취임 8일 만인 지난해 6월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이 거래소를 찾은 지 8일 만인 같은달 20일에는 3년6개월 만에 코스피지수 3000을 재 돌파하며 3021.84로 마감됐다
취임 3개월여 만에 성사된 지난해 9월18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의 오찬간담회에선 코스피 5000을 달성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당시 이 대통령은 "실제 국정과 경제 지휘봉을 쥐고 일 하다 보니 점점 더 증권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 정상화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제는 합리성이 생명이고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이어야 되지 않느냐"며 "몇 가지 핵심 과제들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그중에 주가 조작이나 불공정 공시 같은 것들을 없애야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그것은 꽤 진척이 돼 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른바 "주가조작=패가망신"을 천명하며 자본시장 활성화 기반엔 반드시 공정하고 건전한 거래 질서가 확립돼야 함을 거듭 주지시켰다.
그동안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부동산에 쏠린 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되면 불안정했던 국내 경제가 다시 안정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 돈은 많이 생겼는데 그 돈이 어디에 쓰이고 있느냐 하면 그동안 주로 부동산 투자, 투기에 집중된 측면이 있는데 이게 국가 경제를 매우 불안정하게 하는 것 같다"며 "국민들께 유효한 대체 투자 수단으로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지금도 여전하고 약간의 성과는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짚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지 한 달여 뒤인 10월27일에는 4000 고지 점령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올 들어 12거래일 연속 지속되던 오름세는 지난 20일 하루 내림세로 주춤했지만 다음 날 다시 오름세로 전환돼 결국 22일 '코스피지수 5000' 달성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60포인트(0.87%) 오른 4952.53으로 마감돼 종가 기준 5000 돌파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장중 한 때 사상 최고치인 5019.54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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