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과 농촌진흥청이 협업 중인 스마트농업 협력협의체가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데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스마트농업협력체 성과보고행사. /사진=대동 제공
대동이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과 추진 중인 스마트농업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영농지원과 정밀농업 기술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대동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스마트농업 협력협의체 성과보고 행사를 진행했다. 양측은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AI 농업 기술 고도화와 현장 확산을 가속화를 위한 중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동과 농진청은 2024년 5월 스마트농업 협력 협의체를 출범하고 국내 농업의 AI 대전환을 노리고 있다. ▲데이터 ▲정밀농업 ▲그린바이오 및 스마트팜 ▲현장 확산 등 4개 분과, 총 18개 협력 과제를 추진 중이다.


대동은 지난해 8월 농진청의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AI 재해경보 서비스를 개발해 '대동 커넥트 앱'을 출시했다. 이는 민간 최초로 상용화된 AI 기반 농업 재해 예측 서비스로 농가의 필지·작물 정보를 바탕으로 최대 10일 전 재해 위험을 안내하고 재배 단계별 대응 지침을 제공한다. 대동은 올해 2분기 중 AI 콜 기반 영농일지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 농진청 영농 데이터를 학습한 'AI 대동이'의 농업 특화 상담 기능을 고도화했다. 주요 작물 12종을 대상으로 병해충, 재배 기술, 도서 자료 등을 종합 학습해 상담 정확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누적 질문 수는 10만건을 넘어섰으며 월평균 8000건 이상 활용되는 등 되는 성과를 거뒀다.

정밀농업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정밀농업은 센서, 드론, AI,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토양 및 작물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분석하고 각 필지나 작물 개체별로 필요한 비료, 물, 노동력 등 투입 자원을 최적화하여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농업 방식이다.


전국 231필지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한 결과 비료 처방 오차율을 4.29% 수준까지 낮췄다. 변량 시비(비료를 주는 양을 위치별로 다르게 조절하여 살포하는 정밀농업 기술) 후 질소 균일도는 기존 대비 73% 개선됐다. 위성과 드론 데이터를 활용해 작성한 웃거름 맵 상관성은 0.97로, 위성 데이터만으로도 드론에 준하는 정밀 생육 지도 구현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동은 위성·드론 기반 시비 기술의 현장 보급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대동은 2026년까지 전 주기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체계를 구축하고 비료 적정량 산출, 환경부하 저감, 벼 단백질 추정 모델 개발, 도복 지역 검출 등 실용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정밀농업 플랫폼을 통해 농민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웃거름 처방 자동화, 무료 위성 생육 모니터링, 농작업 대행 기능 등을 추가해 농가·지자체·법인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확장을 추진한다.

농진청은 그린바이오와 스마트농업 현장 확산 분과를 중심으로 기술 실증과 산업화 기반 구축을 담당하며 협업의 폭을 넓혔다. 그린바이오 분과에서는 농진청이 수면 질 개선 기능성 소재 '기린초'를 전략 소재로 발굴해 재배 실증을 진행했다.

대동은 서울사무소 스마트팜 온실 재배를 통해 노지 대비 생산성 향상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대동은 스마트팜과 관련해 농진청의 국내 온실 데이터 및 환경 제어 표준화 프로젝트인 아라온실 플랫폼 협의체에 협력해 온실 환경 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현장 확산 분과에서는 로봇과 정밀농업 기술의 경제성과 효용성을 검증했다. 거창 사과 농장과 옥천 복숭아밭 등에 대동의 자율주행 운반 로봇으로 농작물 운반 작업을 진행한 결, 두 농장의 작업 시간이 전년 대비 최대 1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당진·김제 지역 25농가를 대상으로 한 변량 시비 실증에서도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성과를 확인했다.

농진청은 올해 실증 대상과 분야를 확대, 대동은 농진청 기술 이전을 통해 운반 로봇과 변량 시비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나영중 대동그룹 경영 부사장은 "농진청과의 협력을 통해 AI·데이터 기반 농업 기술의 실질적인 현장 성과를 확인했다"며 "연구 성과의 산업화와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을 통해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