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장 중 심근경색으로 위중한 상태에 빠졌던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향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9월 22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전기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베트남에서 별세했다. 향년 73세다.
민주평통은 이날 "이 수석부의장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치료를 했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운명하셨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의장은 민주평통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22일 베트남 호찌민으로 출장을 떠났으며 이튿날인 23일 오전 심근경색으로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호찌민 탐안(Tam Anh)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지 의료진은 즉각 중환자 치료에 돌입했으나, 상태가 위중해 추가 치료를 위해 국내 이송을 추진해왔다. 다만 이송 준비 과정에서도 호전 조짐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끝내 사망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인 조정식 의원을 비롯해 최민희·김현·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현지에 머물며 이 수석부의장의 치료 상황을 살피고 귀국 이송 절차를 지원해왔다.

정치권 원로로 꼽히는 고인은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선거 승리에 핵심 역할을 하며 민주당계 정당의 중추적 인물로 활동해왔다. 2012년 민주통합당 대표를 지냈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며 여당을 이끌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맡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해왔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현재 유가족과 협의해 국내 운구 및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라며 "장례 일정과 형식은 확정되는 대로 공식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