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책 자료집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고 지적한 가운데 생활용품업체들이 중저가 생리대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기로 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기존 '중저가 생리대'의 오프라인 판매를 확대하고 새로운 중저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깨끗한나라는 그동안 '순수한면', '디어스킨' 등 브랜드를 중심으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균형 있게 고려한 생리대 제품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왔다.

현재 검토 중인 제품 역시 일상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생리대 본연의 기본 기능과 품질 기준을 충실히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상반기 내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제품 설계와 구성 방향을 구체화해 나가는 동시에, 고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유통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 선택지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의 비싼 가격을 지적하며 "기본적 품질을 갖춘 값싼 생리대는 왜 생산을 안 하는가. 아예 위탁 생산해서 저소득층에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9일에도 공정거래위원회와 성평등가족부 업무보고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지시를 한 바 있다.

이에 생활용품업계 1위인 유한킴벌리도 ▲좋은느낌 순수와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를 통해 3종의 중저가 생리대애 대한 판매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쿠팡을 중심으로 판매되던 좋은느낌 순수는 지마켓, 네이버 스토어, 자사몰 맘큐로 공급을 늘렸고 타 유통사와 오프라인 채널 확대도 논의 중이다.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는 다이소와 대리점을 통한 판매를 지속한다.


좋은느낌을 통해 '수퍼롱 오버나이트 타입'의 중저가 신제품도 올 2분기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한킴벌리는 기존의 패드와 오버나이트를 포함해 중저가 제품 4종을 보유하게 된다.

LG유니참도 오는 3월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합리적 가격대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LG유니참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흡수 기능과 편안한 착용감'을 갖추는데 집중했다. 특히 고객의 가격 부담은 낮추면서도 일상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품질을 확보하는 것에 가장 주력했다.

LG유니참은 기본형 생리대를 조속히 리뉴얼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필요한 품목 변경 신고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다. 3월 중순 해당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기존 프리미엄 제품 대비 절반 가격 수준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이 일본 유니참과 손잡고 만든 합작회사다.

LG유니참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의 여성정책 방향성에 공감하면서 흡수력과 착용감 등 본질적 기능에 충실한 신제품을 보다 합리적 가격에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