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릴레이 단식' 비난… "딜레이 식사" "릴레이 다이어트"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 /사진=뉴시스

민주평화당이 릴레이 단식을 하며 국회 보이콧 시위 중인 자유한국당을 향해 비난했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한국당의 릴레이 단식은) 5시간30분 '릴레이단식'이 아닌 5시간30분 '딜레이식사'"라 말했다. 한국당이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 2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교대로 단식하는 부분을 지적한 것.
이어 문 대변인은 "일찍이 한국당의 정치 선배였던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굶으면 죽는다'는 명언을 남긴 바가 있다"며 "정치가 안 되니까 개그로 승부를 보려는 수작인가"라고 덧붙였다. 

한국당 릴레이 단식. /사진=노웅래SNS 캡처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당의 릴레이단식 관련 "단식을 '교대'로 하겠다는 것은 '릴레이단식'이 아닌 '릴레이 다이어트'로 보인다"며 "놀면서 세금으로 월급타고, 웰빙을 위한 간헐적 단식으로 건강까지 챙기겠다는 심보인가. 목숨을 걸었던 숱한 단식농성 정신에 대한 모독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뉴스1

앞서 지난 24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 가운데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국회일정을 모두 거부하고 '좌파독재 저지 및 권력 농단 심판'을 위한 릴레이 단식농성을 진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한국당은 오늘(25일) 오전9시부터 오후2시30분, 2시30분부터 오후8시까지 교대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