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통증 완화 의료기기 LG 메디페인. / 사진=LG전자
LG전자가 탈모 치료기기에 이어 만성통증을 줄여주는 기기를 출시하며 의료기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지난 20일 통증 완화 의료기기 LG 메디페인(모델명: MSP1)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통증이 없는 생체 신호와 유사한 전기 신호를 뇌에 전달해 뇌에서 통증 정보 대신 무통증 정보를 받아들이게 하는 ‘무통증 신호요법’을 적용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피성통증완화전기자극장치 2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메디페인은 각티슈만한 크기의 본체와 전극패드 4개로 구성된다. 사용자는 본체 중앙에 있는 7형 LCD 화면에 출력되는 이미지와 음성 안내에 따라 목, 어깨, 무릎 등 통증 완화를 원하는 부위의 주변부에 패드를 붙이고 하루 30분씩 10일간 원하는 강도에 맞춰 사용하면 된다.


사용자는 부위별로 메디페인 사용 전과 후의 통증 변화를 수치로 비교해볼 수도 있다. 전국 20여 곳의 LG 베스트샵과 B2B(기업간거래) 의료기기 전문점에서 판매된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인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저출력 레이저 치료(LLLT)’ 방식을 활용한다. 레이저(146개)와 LED(104개)를 포함한 총 250개 광원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모발 뿌리를 둘러싼 모낭 세포의 대사를 활성화해 모발의 성장을 돕는다. 머리카락 밀도가 감소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의 진행도 늦춰준다.

메디헤어는 의료용 레이저 조사기 3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기 허가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가정용 의료기기 수준의 클래스II 인가를 각각 받았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메디헤어에 이어 메디페인을 통해 의료기기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2020년 기준 7조 5000억원으로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6.4%씩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