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골프, 야구 등 인기 스포츠에 주목한 스포츠마케팅에 한창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
① 스포츠 꽃 피운 금융, 비인기 스포츠도 키운다
② "홀인원 축하금 준다고?" 필드 가기 전엔 이 카드
③ "올해는 우리가 이긴다" 은행권, 프로야구 예·적금 출시 봇물
카드사들이 그라운드와 필드 위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는 건 물론 스포츠 팬들을 겨냥한 이색 카드 출시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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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나이스샷… 카드사가 주목하는 이 카드 ━
NH농협카드가 선보인 '지금 라운딩' 카드./사진=NH농협카드
KB국민카드의 데이터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골프 관련 업종 카드 매출은 3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해 68% 늘었다. 특히 20대, 30대의 지난해 골프 실내연습장 카드 매출액은 3년 전과 비교해 각각 1101%, 811% 증가했고 스크린골프 매출액도 각각 862%, 232% 급증했다.
카드에 돈을 쓰는 이들이 늘면서 골프족들을 겨냥한 카드 출시도 봇물이다. 신한카드 '신한카드 라베', KB국민카드 'KB국민 그린재킷 체크카드', 우리카드 '홀인원 카드'에 최근 NH농협카드가 '지금 라운딩' 카드까지 출시하면서 골퍼들의 선택지도 늘었다.
카드사들은 홀인원 성공 시 축하금까지 통 크게 쏘고 있다.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에 성공할 확률은 1만2000분의1로 희박하지만 홀인원 기념으로 골프장에 기념 식수를 하거나 라운딩 한 인원과 뒷풀이를 하는 관행이 있다.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부담이 큰 만큼 예상치 못한 거금을 대비할 수 있도록 카드사가 지원해주는 식이다.
연 1회 최대 100만원의 홀인원 축하금을 제공하는 NH농협카드의 연회비가 2만3000원인걸 감안하면 홀인원 성공에 따른 축하금은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고액의 연회비가 붙는 프리미엄카드 고객들에겐 더 특별하고 은밀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비즈니스 골프나 사교 모임이 많은 고객의 특성을 반영해 골프 강습을 제공하거나 현장의 짜릿함을 같이 즐길 수 있도록 골프대회에 초대하는 식이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카드 고객만 입장이 가능한 골프 연습장 '아이언앤우드'를 운영 중이다.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 '더 블랙' 카드 외 더 핑크·그린·레드·퍼플 등을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 라인업의 코칭 서비스, 실내 테라스 벙커에서의 실전과 같은 벙커 샷 연습, 전문 피터의 분석을 통한 클럽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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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도 '진심'… 할인에 ESG 경영까지 ━
지난해 9월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KB국민카드와 함께하는 신나는 야구 관람’행사에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왼쪽 첫번째)과 권훈상 '함께하는 한숲' 이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KB국민카드
취약계층 아동을 야구장으로 초청해 함께 경지를 즐기는 관람행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지난해 9월 직접 경기장을 찾아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청소년 100명과 경기를 관람 했다. 이는 KB국민카드의 대표적 스포츠 사회공헌이다.
신한카드는 'LG트윈스'의 손을 잡았다. 앞서 'LG트윈스 신한카드 신용·체크'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승리 기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7월까지 LG트윈스 홈경기 당일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신한플레이 앱에서 응원 스탬프를 찍고 LG트윈스 신용카드는 2만원, LG트윈스 체크카드는 1만원 이상 이용하면 자동 응모된다. 이날 LG트윈스가 승리하면 신용은 2000, 체크는 1000 승리 포인트를 지급한다.
신한카드는 'LG트윈스'과 손잡고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 중이다./사진=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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