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많은 남성들은 자신의 성기가 남보다 작다는 왜소콤플렉스에 사로잡혀 있다. 대개 불혹의 나이인 40세를 넘어서면 자신의 성적 자신감을 되돌아보게 된다.
성기 크기와 정력에 대한 관심은 결국 발기 상태, 발기 지속시간. 특히 성에 관한 정보가 넘치는 요즘, 우연히 포르노영화를 한 번이라도 볼라 치면 웬만한 남성치고 위축감을 갖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그런 모든 걱정은 기우다. 실제로 우리나라 남성 성기를 미국의 연구결과와 비교해보면 약 1~2cm 차이에 불과하다. 1996년 미국의 성의학자 탐루는 병원에 내원한 80명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길이를 재본 결과, 음경이 이완 시 평균 8~10cm, 발기 시에는 12~19cm였다. 한국성과학본연구소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국 남성은 이완 시 7~8cm, 발기 시에는 13cm 전후의 크기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성기 길이가 5cm 이상이면 성관계 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신은 인간을 만들 때 공평하게 해 성기의 길이가 짧은 남성에게는 굵기의 단단함을 주었다. 서양 포르노 영화의 큰 성기가 흐물흐물하는 것과는 달리 한국인의 성기는 단단하다는 것이 그것을 말해준다.
문제는 길이나 굵기를 갖고 섹스를 ‘질’이 아닌 ‘양’으로 생각하려는 남성적 단순한 사고다. 여성에 비해 남성들은 유달리 성기에 집착한다. 대중목욕탕이나 화장실에서 같은 남성끼리 곁눈질로 자신의 것과 비교하곤 한다. .
이때 자신이 타인의 성기를 볼 때는 정면이지만 자신의 것은 위에서 아래로 보게 된다. 따라서 보는 각도 차이로 인하여 자신의 크기는 실제보다 70% 정도 작게 보인다. 타인과의 비교로 인한 열등감은 실제 크기와는 별 상관이 없다는 말이다.
문제는 자신감이다. 사랑하는 아내는 남편의 '작고 매운 고추'를 더 좋아한다. 이제부터라도 왜소콤플렉스를 버려야 한다.
그러나 계속 고민 중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할 수 있다. 수술로 크기를 키우거나 줄일 수도 있고, 구부러진 것도 펼 수 있다. 수술 기술도 발달해 만족도도 높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수술은 보수공사의 개념이지 새로운 창조가 아니며, 기능적인 배려도 반드시 필요하므로 사전에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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