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초급코스엔 하천 폭 좁고 얕아 물에 발 담그고 쉬어가기 좋은 성북천과 좁은 하천폭에 낮은 건물이 어우러져있는 성내천이 뽑혔다. 성북천 코스의 경우 성북구청 앞·보문4교·보문1교에 설치된 3개의 분수에서 각각 하루 3번(낮12시·오후3시·오후6시, 1시간 씩)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다.
중급코스엔 불광천, 양재천, 탄천이 선정됐다. 양재천은 강남의 고층 빌딩이 우거진 갈대숲 사이로 난 자전거도로를 굽어보고 있는 풍경이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자전거도로 주변엔 높은 건물도, 현란한 전광판도 없어 고즈넉한 탄천코스의 매력이다.
한 시간 정도의 중상급자를 위한 코스로는 안양천과 중량천이 제격이다. 안양천에서는 하천폭이 넓어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강바람이 불어와 시원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한강 지천 중 가장 규모가 큰 중랑천은 '살곶이다리' '해바라기·코스모스 텃밭' 등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임동국 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앞으로 자전거가 우리 생활 속에 정착될 수 있도록 레저뿐 아니라 생활 전반 다양한 테마의 시내 자전거코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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