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기미를 보였던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다시 주춤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단지의 매매가격은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사업속도가 붙은 단지들의 경우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 들이거나 가격을 올려 매물을 내놓고 있다. 매수자들의 문의도 비교적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올라간 가격에 대한 부담감과 매도자와 매수자들 간의 가격에 대한 인식차이로 실제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사업진행이 더딘 재건축 단지의 경우에는 저가 급매물만 간간히 거래되는 상황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격은 서울(-0.04%), 신도시(-0.02%), 수도권(-0.01%)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가격은 3주 연속 상승세에서 설 연휴의 한산한 거래시장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전세가격은 서울(0.06%), 신도시(0.01%), 수도권(0.01%)이 모두 올랐다. 한가한 모습을 보인 매매시장과 달리 서울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신혼부부의 전셋집 찾기에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세가격 상승을 일으켰다. 하지만 수도권과 신도시는 설 연휴의 여파로 비교적 한가한 모습을 보이며 상승폭이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