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 A씨를 더 솔깃하게 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전기차를 이용한 카 셰어링 서비스 '씨티카'(City Car)가 그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시간만큼 전기자동차를 빌려쓰는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는 경제와 환경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LG CNS 자회사 에버온이 전기 자동차 셰어링 서비스 '시티카'를 개시했다
LG CNS의 자회사인 에버온이 카 셰어링 서비스 '시티카'를 오픈하며 전기차 셰어링시장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씨티카'는 미국의 집카(ZIPCAR), 프랑스의 오토리브(Auto-Lib), 독일의 카투고(Car2Go)처럼 IT시스템을 기반으로 원하는 곳이나 원하는 시간에 자동차를 빌려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
엔진을 이용하는 일반자동차나 하이브리드자동차 등과 달리 전기모터만으로 구동되는 차를 빌려준다는 게 '씨티카'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전기모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배기가스와 소음, 진동 없이 쾌적한 운행을 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시티카는 만 21세 이상의 운전면허증 보유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씨티카' 홈페이지(www.citycar.co.kr)에서 이용료 정산을 위한 신용카드 정보 등을 입력해 회원 가입을 하면 된다. 별도의 회원카드 발급 없이 티머니카드나 스마트폰을 등록해 이를 회원카드처럼 활용할 수 있다.
가입 완료 후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전기자동차 차고지격인 '씨티존'에 배치된 차량을 예약하면 된다. 24시간 운영되는 '씨티존'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산된 전기자동차 '레이'가 준비돼 있으며 충전기도 마련돼 있다.
운행 중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27개 급속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으며 운행 종료 후 반납 처리는 처음에 차량을 대여했던 '씨티존'으로 돌아가 충전기와 차를 연결하면 된다.
요금은 '씨티카' 홈페이지에 등록한 신용카드로 자동 청구·정산되는데 이용시간과 거리에 비례해 유류비가 추가로 부과되는 일반적인 카 셰어링과 달리 이용시간에 따른 요금만 청구된다. 최소 이용시간은 1시간, 요금은 6300원. 연회비를 내는 에코(Eco) 회원으로 가입하면 씨티카 서비스 이용요금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에버온은 현재 서울역과 수서역, 상암DMC역 등 20여곳에 설치된 '씨티존'을 이달 말까지 서울시내 40여곳으로 확대하고 이를 거점으로 120여대의 전기자동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전기차 'SM3 ZE' 등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송기호 에버온 대표는 "전기자동차를 추가로 도입해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주거밀집 지역의 공영주차장과 주요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씨티존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씨티카 이용에 필요한 인프라와 서비스 편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차세대 친환경 교통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전기차 셰어링 리더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7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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