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쌍림동 CJ제일제당 센터 9층 회의실에서 최원혁 CJ대한통운 포워딩본부장(왼쪽)이 JGC 관계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CJ대한통운(대표이사 부회장 이채욱)은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잔 지역 석유화학플랜트 개발을 맡고 있는 JGC의 전담 물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JGC(Japan Gasoline Company)는 1928년 설립, 세계 70여 나라에서 7만여 프로젝트를 수행한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로 국내 물류기업과의 계약은 CJ대한통운이 첫 사례다.
이번 석유화학플랜트 개발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남서쪽 자잔 지역에 하루 생산량 40만 배럴 규모의 정유소 및 터미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 14개 패키지 중 12번째다. 나프타 가공 및 벤젠 등 방향족 화합물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총 비용 10억4000만 달러의 대단위 개발 프로젝트다.
CJ대한통운은 오는 9월부터 2년여 간 중국,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태국, 인도 등에서 공급되는 모든 플랜트 건설 기자재의 수송을 맡게 된다.
최원혁 CJ대한통운 포워딩본부장은 “세계적인 플랜트 건설사인 JGC사에서 진행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플랜트 개발 프로젝트 물류를 전담하게 됐다”며 “CJ대한통운이 이번 프로젝트를 맡게 된 건 세계 물류시장에서 물류 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해외 플랜트 수주실적이 소폭 증가하는 등 과거 조선업 호황 시와 같은 중량화물 물량 증가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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