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자전거 물받이 만들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작 방법이 간단하며 누구나 손쉽게 따라할 수 있기 때문. 일부 자전거 블로거들은 자신의 물받이 만들기 노하우와 물받이 도면 등을 공유하기도 한다./사진=이고운 기자
2일 중부지방에 호우가 내리면서 본격 장마가 시작됐다.



장맛비로 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사람들의 불쾌지수도 한층 낮아졌지만, 한쪽에서는 장마가 끝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자전거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



자전거 활동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폭우와 폭설이 있는 여름과 겨울에는 자전거를 제대로 즐기기 힘들다. 우중 라이딩을 즐기는 동호인들도 있지만 준비 되지 않은 우중 라이딩은 저체온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준비와 안전장비가 필요하다.



오늘처럼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 자전거 동호인들은 무엇을 할까.



◇자전거 물받이 만들기

자전거 물받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클리어파일(, A4용지 1장, 30cm자, 유성 매직, 펀칭기, 칼, 볼펜 등의 준비물이 필요하다./사진=이고운 기자
도면은 블로그 '새다리'(http://blog.naver.com/twophase/110152135987)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물받이 도면을 A4용지에 인쇄 후 외각선에 따라 알맞게 가위로 오린다./사진=이고운 기자
준비한 클리어파일 위에 도면을 올려놓고 외각선을 따라 볼펜으로 밑그림을 그린다./사진=이고운 기자
도면을 오렸던 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클리어파일을 가위로 오린다./사진=이고운 기자
점선 부분은 알맞게 접어준다./사진=이고운 기자
네이버 블로거 금개구리는 "비온 뒤에 한강에 자전거 타고 나가면 자전거 도로에 물웅덩이들이 많이 있어요. 물이 튀지 않게 살살 달려도 집에 와서 보면 구정물이 튀어서 등에 다람쥐처럼 줄무늬가 생기고 엉망이 되어 있더라구요. 자전거 타면서 옷에 묻은 흙먼지는 씻어도 잘 지워지지 않아요"라며 물받이 제작 의도를 밝혔다./사진=네이버블로거 국대, 금개구리
완성된 물받이는 자전거 안장 밑 레일에 걸어 움직이지 않게 거치시켜준다. 레일의 크기에 맞게 펀칭기로 뚫었던 구멍을 조절해준다./사진=이고운 기자
클리어파일 잘라 안장 밑에 거치하면 끝. "참 쉽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