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은 유행에 특히 민감하다. 유행을 지나치게 쫓다 보면 개성을 잃을 수 있고, 그렇다고 개성이 강한 아이템을 선택하면 평상 시 소화하기 힘들다.
여성의류 전문몰 ‘메리미(www.marry-me.kr)’는 과하지 않게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흔하지 않은 특별한 아이템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20~30대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메리미는 소량 상품 입고 및 매일 업데이트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표가 직접 해외 여행이나 출장 시 구입한 아이템을 고객들을 위해 내놓기도 한다.


독특한 아이템이 많은데다, 한 상품을 소량으로 판매하다 보니 금방 판매가 완료되는 경우가 많다. 인기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팔기보다 희소성 있는 상품, 좋은 품질의 제대로 된 상품을 판매하는 데 더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친구들의 쇼핑까지 다 참견할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박미영(32) 대표는 2009년 ‘사랑 받는, 자기 삶을 사랑하는 여자’를 콘셉트로 메리미를 오픈 했다. 평상시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의류, 가방, 신발, 소품 등 다양한 패션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직접 상품선정부터 업데이트, 사진촬영, 고객응대까지 일일이 진행하며 쇼핑몰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무한 애정을 쏟고 있다.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고객들의 목소리도 바로 바로 체크한다.


특히 철저한 검증 과정을 통해 품질 차별화를 꾀하는데 많은 공을 들인다. 상품 등록을 하기 전에 대표가 며칠간 직접 입고 써보면서 테스트를 하고 만족스러운 상품만 업데이트 한다.

박 대표는 “꼼꼼하게 살펴보기 때문에 테스트 과정에서 탈락되는 상품도 많은 편”이라며 “상품 촬영도 사진을 올리기 위해서가 아닌, 직접 입고 쓰는 실제 생활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초에는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사이트 리뉴얼, 모바일몰 서비스 준비도 마쳤다. 카페24(www.cafe24.com) 스마트디자인을 이용해 고객들이 PC는 물론,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박 대표는“이미지나 사이즈 등이 통일되지 않아 신기하고 재미있는 느낌이 든다는 고객들이 많다”며“특히 모바일 기기에서도 짤림 현상 없이 동일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어 이탈 고객이 적고 적극적인 모바일 고객 대응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메리미는 단순히 옷을 사고파는 곳이 아닌 특별한 아이템을 찾는 고객의 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쇼핑몰로 기억되는 게 목표다. 하반기 단골고객들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앞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 제공과 고객별 맞춤 서비스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