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류승희 기자
보통 디저트하면 쇼케이스에 차갑게 보관돼 있는 조각 케이크 등이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카페모임’(cafe MOIM)에서는 색다른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다. 바로 따끈하게 즐기는 ‘핫 디저트’다.
가게 이름은 옛 찻집이나 다방이 그러했듯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근에 디지털단지가 형성돼 있어 비즈니스로 찾는 이들도 더러 있고 지역주민들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의 비중도 제법 높다. 점심·저녁 무렵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식후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다.
매장 인테리어 하나하나에도 공을 들였다. 층고가 높은 매장은 창마다 프레임 크기를 달리 구성해 재미를 더했다. 블랙톤을 기본으로 하면서 수직라인으로 깔끔하게 떨어져 내리는 구조가 많아 세련됨이 느껴진다. 차갑기보단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다양한 디자인의 조명이 은은한 조도로 밝혀주기 때문이다.
사진=류승희 기자
디저트는 총 12종이다. 이 중 티라미수·무스쇼콜라·과일샤롯데를 제외한 8가지가 핫 디저트다. 뜨거운 상태, 즉 오븐에서 갓 꺼내진 상태로 나오는 이 디저트들은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져 딱 10분 소요된다..
가장 대표적인 핫 디저트 메뉴인 수플레는 막 구워진 상태로 봉긋하게 솟아올라 스푼으로 떠먹어보면 폭신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렌지껍질과 바닐라 빈이 들어가 은은한 향이 잘 어우러진다. 너무 달지도 않아 따뜻한 커피와 즐긴다면 균형이 맞춰져 더없이 좋은 디저트가 되겠다.
수플레 못지않게 인기가 좋은 치즈케이크는 코코넛과 건과일이다. 노릇하게 구워진 겉면과 달리 속은 부드럽게 녹아난 치즈의 녹진한 맛이 더없이 훌륭하다. 크로와상푸딩은 포만감이 있어 식사로도 손색없다.
와플과 퐁당 쇼콜라를 제외하고는 크기가 레귤러와 라지 두가지로 준비돼 있으며, 퐁당 쇼콜라와 수플레를 제외한 디저트는 테이크아웃 서비스도 가능하다. 가격도 착하다. 3~4명이 나눠먹기 좋은 라지 사이즈가 만원을 넘지 않아 부담이 없다.
디저트와 곁들여 마실 수 있는 커피는 라바차 원두를 사용하며 드립 커피나 더치의 경우 전문 로스터리숍에서 공수한다. 차는 티포르테 제품으로 프리미엄 차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실크소재의 인퓨저가 특징인데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는 얼그레이부터 블렌딩티인 카모마일 시트론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주스나 스무디, 에이드에는 모두 생과일을 사용한다. 생과일과 시럽 외에 다른 첨가제는 일절 넣지 않아 상큼하면서도 깔끔한 과일 맛을 즐길 수 있다.
위치 상암사거리에서 상암초교사거리 방면으로 직진 후 우회전, 약 140m정도 가면 우측
메뉴 수플레 바닐라(R) 5400원/(L) 8000원, 치즈케이크(R) 5900원, 크루아상푸딩(R) 5900원, 티라미수 6500원
영업시간 10:00~23:00(연중무휴)
전화 02-308-1005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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