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요일이나 시간대에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타임마케팅’을 펼치는 여성의류 쇼핑몰들이 늘고 있다. 고객들은 시간만 잘 맞추면 같은 옷을 최대 30% 이상 더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무료 배송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여성의류 쇼핑몰들은 타임마케팅을 단순히 구매가 저조한 시간대에 매출을 올리기 위한 수단이 아닌 경쟁사와의 차별화, 고객 서비스, 브랜드 효과 등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고객들 또한 재미와 함께 경제적인 혜택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해당 몰들은 타임이벤트를 진행하는 동안 평소보다 구매율이 20~40%까지 상승한다는 설명이다.
여성의류 쇼핑몰 ‘바가지머리(www.bagazimuri.com)’는 매월 13일을 ‘바리데이(BARI DAY)’로 지정해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상품할인, 선착순 댓글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3이라는 숫자에 바가지머리의 이니셜인 ‘B’라는 의미를 부여해 고정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경 대표는 “방문자가 적은 시간대가 아닌, 하루 중 방문자가 가장 많은 시간인 오전에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고객이 많아야 호응도 높기 때문으로 실제 이벤트 기간에는 평소보다 5배 정도 구매율이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의류 쇼핑몰 ‘11AM(11am.co.kr)’은 매월 ‘11일’에 전 제품 무료배송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쇼핑몰 이름을 깊이 각인시킨 것은 물론, 이벤트 당일 주문 건수가 평소의 30~40%씩 상승했다.
카페24 마케팅전략연구소 이시환 소장은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전문몰들의 마케팅 방식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재미와 실질적인 혜택을 함께 줄 수 있는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방문자 증가 및 매출 상승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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