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장애인사이클연맹 선수들이 트랙 상단을 빠른 속도로 타고 있다. 이 팀의 이동훈 선수는 2차 트랙 경기 남자스프린트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사진=이고운 기자
30일부터 이틀 동안 펼쳐진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이클 트랙 경기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대회 이틀째인 1일, 남자 트랙 개인추발 4km를 시작으로 총 11개 종목에서 선수들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금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에 장애란 단어는 없었다.
경기의 백미는 사이클답게 역시 스피드였다.
최상단에서 최하단까지 빠른 속도로 내리찍으며 질주하는 남자 트랙 스프린트 200m 경기가 이날 좌중을 압도했다. 이 경기에서 이동훈(대전사이클연맹)이 11.34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들은 결승선을 향해 혼신의 힘을 트랙에 쏟아냈다. 엘리트선수 못지 않게 0.2초차로 금과 은이 갈리기도 했다.
일부 선수들은 경기 후 헛구역질을 하거나 자전거에서 내리자마자 바닥에 주저앉았다.
정춘호(경기도사이클연맹) 선수가 경기 후 운동장에 누워 있다./사진=이고운 기자
관람객 또한 이들과 하나가 됐다. 사고에 대한 가슴을 졸이면서도 트랙을 돌아오는 선수들의 이름을 힘껏 외쳤다. 맥이 풀려 주저앉은 선수들을 보고 가슴을 치거나 울음을 터트렸다.선수들은 이제 트랙에서 도로로 나온다.
제3일차 경기는 2일 남자 개인도로독주 25km(C2~C3) 3Okm(C4~C5) 35km(B), 15~25km(IDD), 여자 개인도로독주 30km(B) 10km~20km(IDD), 혼성 단체독주 등 14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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