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초 내 집 마련행렬에 불이 붙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실적은 총 8999건, 8031억1700만원으로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 월간 최고치였던 8월의 8871건, 7922억3800만원을 넘어섰다.
 
당초 수익·손익공유형 모기지 대출 시범사업이 진행되면 일반형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은 대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이었으나, 시장의 예상을 깨고 수치가 치솟고 있는 것. 연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등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실수요자들이 주택 구매행렬에 가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1일 우리은행이 신청을 받은 '연 1%대 공유형 모기지 상품이 출시 1시간도 채 안 돼 마감됐다. 국토교통부와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인터넷 신청을 받은 공유형 모기지 상품이 출시 54분 만에 제한선인 5000명을 모두 채웠다.  
 
우리은행은 이들 중 대출심사를 통해 4000가구를 선정하고, 한국감정원의 현장 가격조사 등을 거쳐 최종 대출 대상자 3000명을 정한다. 신청자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가 대상이며 부부 합산 소득이 최근 1년간 7000만원 이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