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직원들이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반대를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섰다.

3일 오전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양증권 영업직원 250여명이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자택 앞에 모여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동양증권 임직원들은 전날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신청에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낸 바 있다.

동양증권 직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위까지 나선 것은 '동양시멘트가 기업 회생에 들어가면 투자자 손해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동양시멘트가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동양증권에서 지난달 17일까지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한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은 157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동양시멘트가 법정관리에 따라 회생절차에 들어가면 담보 가치가 없어져 개인투자자들이 구매한 ABCP의 가치는 사라지게 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동양증권이 판매한 동양 기존 무담보 기업어음(CP) 이외에 추석 연휴 직전까지 판매한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에 대해서도 불완전판매 여부를 검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