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지난 7월 발간한 ‘2012 사회책임보고서’를 보며 직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금융 본업과 사회적 책임 하나로…‘따뜻한 금융’ 지속 실천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
지난 추석,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나눔행사에서 밝힌 말이다. 당시 한동우 회장은 임직원 60여명과 함께 추석선물세트 1400여개를 정성스럽게 포장했다. 포장된 선물은 서울 영등포와 남대문, 서울역, 종로, 동대문 등 5개 지역에 밀집된 쪽방촌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
신한금융은 회사 창립 초기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동우 회장 취임 이후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모토 아래 금융의 본업과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하나로 결합시킨 '따뜻한 금융' 경영슬로건을 정립해 주목받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은 지난 2005년 국내 은행 최초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했다. 또한 지난 2008년에는 UN글로벌 콤팩트에 가입했으며 2010년 그룹 전 임직원을 구성원으로 하는 신한금융그룹 봉사단을 출범시켜 1등 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곧장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2009년부터 5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한국지수(DJSI Korea) 국내 은행부문 최우수기업 선정 및 아시아퍼시픽(Asia Pacific) 지수에 편입된 것.
신한금융은 지난 9월12일 세계적인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미국 다우존스가 발표하는 DJSI 월드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World)에 편입됐다. 국내 금융그룹 중에선 최초다. 올해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된 기업은 전세계 총 333곳이다. 이는 평가대상인 전세계 시가총액 상위 2523개 글로벌기업 중 13.2%에 불과하다. 이 중 은행권에서는 바클레이즈, ANZ, 웨스트팩(Westpac)을 비롯해 전세계 23개 회사가 편입됐다.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신한금융이 유일하다.
신한금융이 DJSI월드지수에 편입될 수 있었던 이유는 윤리경영과 고객관계관리, 환경성과, 이해관계자 참여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각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결과 신한금융이 세계적인 글로벌 금융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DJSI 평가 결과는 사회책임투자(SRI) 기준으로 활용된다. 전세계 많은 자산운용사, 은행, 연기금 등 금융기관들이 DJSI 기반의 금융상품을 운영 중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DJSI 월드지수 편입은 신한금융의 브랜드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DJSI 월드지수 편입에 브랜드이미지 제고
신한금융은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발표된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2013년 지배구조 우수기업 평가에서도 '지배구조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의 효율적인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추진하기 위해 그룹사 CEO가 참여하는 사회공헌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이 위원회에서는 지속가능경영, 사회공헌, 환경경영을 포함한 그룹의 전사적 CSR의 계획과 기본방향을 결정하고 추진성과를 점검한다.
'신한경영포럼' 내 사회공헌분과를 그룹사 CSR 담당 임원 배석하에 운영해 체계적인 의사결정구조를 갖추고 있다. 신한경영포럼은 그룹의 경영전략회의이다. 아울러 CSR 활동을 계열사 경영평가에 반영해 사회공헌 실천문화가 조직에 뿌리 깊게 정착하도록 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사회책임경영의 3대 중점추진분야는 '공존'(복지), '공감'(문화), '공생'(환경)이다.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
공감의 대표적인 사례는 신한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숭례문 지킴이'를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통문화 보전에 힘쓰고 있다. 또한 '신한음악상'을 통해 지역사회에 문화·예술을 전파하고 있으며 스포츠마케팅을 통해서도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