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40선 돌파 하루 만에 다시 2030선으로 밀려났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35포인트(0.31%) 하락한 2034.6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34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2049.50포인트까지 상승하며 이틀 연속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도물량을 늘리자 상승폭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 200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3억원, 136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사자를 보이며 합께 1497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6364주와 4조3146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업이 1%대의 강세를 기록했다. 금융업(0.68%), 은행(0.44%), 전기가스(0.38%), 증권(0.30%), 운수장비(0.24%), 섬유의복(0.12%)도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과 서비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기계 등은 1%대 하락했으며, 유통업, 종이목재, 보험, 전기전자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혼조세를 보인가운데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0.48% 떨어진 14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 3인방의 경우 기아차는 –0.31%의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0.95%, 0.52% 올랐다.

전날 8%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던 NAVER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5.8% 하락했고, LG화학도 1.5% 떨어졌다. 한국가스공사가 2.8% 상승했고 지역난방공사도 5% 오르는 등 전기가스 관련주들이 정부의 원자력 발전 비중 축소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KB금융와 하나금융지주도 3% 오르며 장 중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은행주들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금호석유가 2014년 대규모 열병합발전소 증설 완료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나흘 연속 강세를 보이며 4.8% 상승했다.

전체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326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없이 490개다. 보합은 70개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44포인트(1.40%) 빠진 525.68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